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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북한 비트코인 해킹..."거래소가 위험하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08:34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0:24

유빗 파산은 북한 해커 소행

[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 기술은 전세계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위험하게 한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익명성 때문에 개인키를 훔치면 완전범죄가 가능하고, 현재로서는 어떤 범죄의 흔적도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뢰성이 흔들리는 대목이다.

19일(현지시간) 뉴스위크(Newsweek)는 북한이 비트코인 거래소와 해킹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사기행각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몇몇이 파산한 것은 북한 해커들의 소행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북한이 가상화폐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에서 7200만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이 도난 당했다. 이후 한차례 더 사이버 강도를 당해서 이 거래소는 이날 문을 닫았다.

한국에서 비트코인 거래 규모는 전세계의 15%~25%를 차지하고 있어 주요 해커들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7월에는 비트썸도 공격을 당했다. 야피존과 코이니스 등 비트코인 거래소도 북한의 공격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지난 2014년 소니픽쳐스 해킹으로 유명해진 북한의 라자러스의 하부조직인 블루노로프는 비트코인 해킹 활동에 대해 보완전문가들은 우려를 하고 있다.

사이버보안업체 에일리언볼트의 크리스 도먼은 "올해 5월이 이들이 비트코인을 노린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서 "그 때 블루노로프가 와나크라이(WannaCry)를 유포시켰다"고 말했다. 북한은 나아가 악성코드를 이용해 모네로 코인즈를 채굴해 가는 등 가상화폐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도먼의 진단이다.

이런 북한의 행태로 인해 전세계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강화나 거래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라스트라인의 보완담당 이사 앤디 노톤은 "비트코인은 역사상 가장 큰 사기극이 될 수도 있다"면서 "전세계의 악당과 더러운 돈은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이서 북한이 제재를 피해가기 위해서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비트코인에 투자한 돈은 위험할 수 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비트코인 거래소 유빗을 공격해 비트코인 4000개를 훔친 것을 북한의 소행으로 지목했고, 사이버전쟁연구소도 같은 입장이다. 올해들어 북한이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경제제재를 피해가기 위해 가상화폐를 타킷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시크릿더블옥토퍼스 설립자 슬로미 돌레프는 "가상화폐의 익명성 특성 때문에 개인키만 훔치면 완전범죄가 성립한다"면서 "해당 산업의 기술력을 이용해서 보다 진보된 인식기술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공신력 자체가 가상화폐의 성공과 직결된 지금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로서는 별로 좋은 징조는 없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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