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주 약세…"부정 입찰 스캔들"
중국, 얕은 거래량 속 유동성 우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건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고 대만은 소폭 상승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유동성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0% 상승한 2만2891.72엔, 토픽스는 0.33% 하락한 1821.16에 장을 마쳤다.
2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닛케이지수는 장중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장세를 나타냈다. 부정 입찰 스캔들에 휩싸인 건설 업종이 약세를 지속했지만, 금융주가 상승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에 해외 채권 등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다이이치생명은 각각 2.1%, 2.5% 상승했다.
다이세이건설이 2.7% 하락한 가운데 건설 업종지수가 0.7% 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이세이건설이 경쟁사 오바야시에게 자기부상열차 프로젝트에 입찰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현재 다이세이, 오바야시 등 주요 건설사들을 자기부상열차 프로젝트 관련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재팬디스플레이는 3.1% 상승했다. 이 회사는 중국 패널 제조업체 3곳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시는 얕은 거래량 속에 은행권 유동성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7% 하락한 3287.61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65% 내린 1만1003.33포인트에 각각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12% 빠진 4030.4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는 4.8559%로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인민은행의 시중금리 인상 조치와 연말 자금 수요에 따른 유동성 환경 악화 우려가 계속됐다.
대형주 가운데 금융업종은 0.3% 하락했고, 기초소비는 3.2%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은 1.3% 빠졌고, 헬스케어는 0.5% 올랐다.
이날 상하이증시 거래량은 30일 평균치보다 약 15% 적었다.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7% 하락한 2만9234.09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1% 빠진 1만1505.88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6% 상승한 1만504.5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