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날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센트(0.52%) 상승한 57.4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39센트(0.62%) 오른 63.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내일(20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351만 배럴 감소해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휘발유 재고는 223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정제유 재고는 132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록펠러앤코의 브래드 허뉴웰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현재 다소 빈틈이 없어진 실물 시장과 씨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약속을 이행하는 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부근에서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배럴당 60달러 부근까지 오른 유가는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을 늘리게 한다. 전문가들은 배럴당 60달러의 유가로 셰일업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의 포티스 송유관의 폐쇄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특히 북해에 위치한 포티스 송유관의 폐쇄는 최근 브렌트 유가를 지지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