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산불 피해 17만에이커…서울 면적보다 커
북부 크릭·라이는 90% 진화, 스커볼도 75% 잡혀
[뉴스핌= 이홍규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남서부 해안도시 샌타바버라가 2주 전부터 계속된 초대형 산불에 의해 포위된 상황이라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영국 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북부 크릭 산불과 라이 산불은 이날 아침까지 약 90% 진화됐으며 스커볼 산불도 75% 잡혔다. 샌디에이고 북부의 라일락 산불은 60% 정도 진화됐다.
하지만 지난 4일 가장 먼저 발화한 북서쪽 벤추라 산불이 이날 샌타바버라 쪽으로 번지면서 이날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카핀테리아, 몬테시토 지역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남서부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산불은 2주째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800개 가구와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으며 17만에이커(약 700㎢)의 면적이 불에 탔다. 서울시 전체 면적(605㎢)보다도 많은 셈이다. 20만명 이상이 불길을 피해 대피한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의 초대형 산불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