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이 역대급 한-미 양국 공군 연합훈련을 계획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핵전쟁을 구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외무성 성명서을 인용해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한미 양국 공군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무자비한 핵전쟁 매니아 때문에 한반도와 세계가 핵전쟁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미국은 이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외무성 성명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가 지난 토요일 한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바로 발표됐다.
한미 양국간의 공군연합훈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간 실시되고 훈련이름은 비질런트 에이스다. 이번 훈련에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투입한다. 이들 F-22 편대는 지난 2일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 도착했고, 미국이 F-22 6대를 한꺼번에 한국에 전개한 것은 처음이다.
F-22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고 최고속력도 마하 2.5를 넘어 적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오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