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석학… 마이너스금리 정책 옹호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직 중 하나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옹호해온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지명됐다.
마빈 굿프렌드 교수 <사진=카네기멜론대학> |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굿프렌드 지명자가 미국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2014년 사임한 사라 블룸 라스킨 전(前) 이사 이후 비어있었던 연준 이사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저명한 통화경제학자인 굿프렌드 지명자는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일했으며 보수 성향의 학자로 평가된다.
그는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연준이 실시한 통화완화책 가운데 양적완화(QE), 특히 부동산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주택저당채권(MBS) 매입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보여왔다.
또한 굿프렌드는 미국이 심각한 경기둔화를 맞는다면 일본과 유럽처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굿프렌드 교수는 유니언 컬리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1980년 브라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에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이코노미스트를 지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