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연준 금리 올리는데 은행권 '적신호' 왜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01:07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06:34

장기 고정금리 대출 급증..수익성 리스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은행권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이 급증, 감독 당국이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맨해튼 금융권 <사진=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선 만큼 금리가 상승할 때 은행권 수익성에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각_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 은행권이 최소한 3년간 조건을 변경할 수 없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 규모가 6조10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자산의 36%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 10년래 20%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총자산 대비 해당 대출의 비중은 20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15년간 대출 요건 변경이 불가능한 고정금리 대출은 전체 자산 가운데 13%에 달했다. 이는 1998년 6%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들 대출은 정책 금리와 시장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이를 적용할 수 없다. 때문에 은행권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FDIC의 마틴 그렌버그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은행권은 초저금리 여건에 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대폭 확대했다”며 “이 때문에 상당수의 은행이 금리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예대마진은 올해 3분기 3.30%로 1년 전 3.18%에서 완만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더라도 향후 수년간 은행권은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기 어려운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금리가 갑작스럽게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은행권은 예금액에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률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