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P/뉴시스> |
옐런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을 앞두고 공개한 문서에서 "미국 경제의 확장이 전 부문과 세계 경제에서 점차 광범위해지고 있다"면서 "통화정책 기조의 점진적인 조정으로 경제가 계속 확장하고 고용시장이 추가로 강화하며 임금과 소득의 더 빠른 증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진술서에서 옐런 의장은 연준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 자산 축소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2년간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했다.
전날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지명자는 연준의 보유 자산이 2조5000억~3조 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속도와 규모는 연준 자산에 대한 수요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다만 고용시장 개선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이 이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자리 증가에도 임금 증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금융 안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자산 평가가치가 역사적 수준에서 높은 편이지만 은행시스템이 자본을 잘 갖추고 있고 부채의 다양한 측정수단이나 신용 증가세가 억제돼 금융부문의 전체적인 취약성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