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강경한 대응 의지 밝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또 다시 미사일 테스트를 강행한 데 따른 대응이다.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 |
이번 탄도미사일이 한층 진일보한 것이라는 사실이 주요국 군사 전문가 및 정부를 통해 확인된 데다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이 공격 사정 거리에 편입됐다고 위협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행보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 도발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어 그는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화 통화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대대적인 추가 제재가 오늘 북한에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상황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 제재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일제히 북한과 교역을 중단한 상황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데 따라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일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