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 개발 완성 단계' 북한 주장 우려…대북 압박 더 강력하게"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안보 위협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9일 오후 아베 총리와 20분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안보 위협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에 대해 더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있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오는 30일 예정된 유엔 안보리에서 더욱 단호하고 강력한 대북 압박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다음 달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이 평창 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엄중하다"면서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 것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조속히 확정돼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올림픽 기간 중 국회 예산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