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추돌 사고를 낸 소녀시대 태연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피해자와 견인기사가 엇갈리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태연 교통사고의 피해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했다. 오자마자 음주 측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 피가 나는데 그냥 까진 거라고 괜찮다고 했다.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 한다고 구급차조차 못타게 했다.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 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응급실에 왔더니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히히덕거렸다. 진짜 뭐 이런 경우가 있느냐.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 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다.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것”이라며 강하게 분노했다.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가 올린 글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
해당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태연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태연 교통사고 차량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에서 태연이 사고 나고 놀라서 보험 접수부터 먼저 하고 있던 상태였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고 차주분들이나 동승자분들은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서 계셨다. 태연은 당시 운전석 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 통증과 연기 때문에 어지러워서 앉아계시면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후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구급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 파악했다. 태연은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고 매니저분 오셔서 병원으로 매니저 차량 타고 이동했다”며 “옆에서 태연과 계속 대화했지만 떨면서 차주 분들과 동승자 분들 걱정부터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태연은 28일 저녁 7시40분께 서울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 중 1차선에서 삼중 추돌사고를 냈다.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택시가 아우디 SUV차량을 추돌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