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전 정무수석을 20일 소환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전병헌 전 수석을 한국e스포츠협회 관련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전 전 수석이 의원 시절 당시 보좌진들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이달 10일 구속됐다. 이들은 2015년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 전 수석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 운영 과정을 보고 있다. 당시 협회 회장인 전병헌 수석의 직접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정 정해지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사팀은 전 전 수석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전 수석은 혐의를 부인하다가 지난 16일 사의를 표했다.
전 전 수석은 “내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 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 참석한 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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