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코리아에스이 上..16일 동시호가도 강세 분위기
[뉴스핌=김양섭 기자] 경북 포항 인근에서 발생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테마주를 쫒는 투자자들이 발빠르게 대응했다. 일부 종목들은 재난발생 문자가 발송된지 3분여만에 이미 상한가에 안착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영엠텍, 코리아에스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마감했다. 대창스틸은 26%, 포메탈, 동아지질, 파라텍 등도 10% 이상 상승했다.
삼영엠텍은 지진 발생 이슈가 생길때마 주가가 급등하는 대표적인 지진 관련 테마주다. 삼영엠텍은 진동을 흡수하는 제진댐퍼, 교량받침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주가 급등은 지진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할 경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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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엠텍 15일 1분봉 차트 <자료=키움증권HTS> |
삼영엠텍 주가는 재난문자가 발송된 전일 오후 2시29분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시 32분에 상한가에 안착했다. 이후 장 마감까지 상한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지속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거래량은 206만주로 전일대비 9배 수준에 달한다.
자연재해 복구용 영구앵커 전문기업 업체인 코리아에스이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삼영엠텍에 비하면 다소 상한가에 안착되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리아에스이는 2시 55분 상한가를 기록한 뒤 상한가에서 매매공방을 벌이다가 장 마감 직전인 3시12분부터는 상한가가 깨지지 않았다. 거래량은 866만주로 역시 전일대비 9배 정도 급증했다.
이밖에 이중바닥재 제조업체인 대창스틸, 디지털보호계전기를 만드는 파라텍, 내진설계 원자력밸브 제조사 포메탈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데다, 여진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날도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시작된 동시호가 집계현황을 보면 삼영엠텍과 코리아에스이의 예상쳬결가격이 상한가(9시10분 기준) 로 집계된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수능일 연기와 상관없이 원안대로 오전 10시에 개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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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관련주 오전 9시10분 동시호가 현황 <자료=키움증권HTS>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