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복구 등 재정 지원…필요시 예비비 편성할 것"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어제 5.4 강도 지진 발생 후 정부는 실시간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며 "재정당국은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구 지역 선포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어 "그와 같은 정부 조치가 이어진다면 피해복구라든지 안심하고 국민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예비비를 써서라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빠른 시간에 복구하겠다는 게 정부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캐나다 통화스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부총리는 포항 지역 피해상황을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구 지역 선포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
한편 이번 지진은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로 발생했다. 수도권과 강원도 철원에서도 흔들림 감지됐다. 포항시 건물 일부는 지진 충격에 외벽이 부서지기도 했다. 지진에 놀라 시민들은 밖으로 대피하는 혼란을 겪었다.
정부는 포항 지역 피해가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해 오늘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