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비트코인 매매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7000달러대로 급등했다.
<사진=블룸버그> |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은 15일(현지시간) 스퀘어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소수의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상화폐가 세계 금융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각 개인의 능력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는 이것에 대해 더 알아갈 것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다만 스퀘어 측은 구동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이 언제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대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WSJ은 스퀘어 캐시 계정이 현금 잔액을 보유하는 것과 유사하게 이용자들이 구매한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퀘어 캐시의 사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팔 수 있지만,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보낼 수는 없다.
스퀘어의 비트코인 도입 테스트 소식은 전날 밤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이용자들은 앱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것을 보고 이 같은 사실을 눈치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급등세를 탔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8.62% 오른 7167.49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