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장남 사망으로 출마 포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의 연설에 함께 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 <사진=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차기 대권 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가운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각) NBC 방송의 ‘투데이(Today)' 쇼에 출연해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대선 과정에 장남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 법무장관이 뇌종양으로 별세한 데 따라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다.
올해 74세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장남의 사망 시점을 전후로 한 자신의 삶을 담은 자사전을 출간, 홍보에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이미 2020년 대선의 강력한 민주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앞서 그는 자신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AP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스냅챗의 ‘굿 럭 아메리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3년 후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적절한 것인지 아직 확신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공식 방영되지 않은 인터뷰에서 그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 적절한 일인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CNBC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유력 대선 후보 주자라고 평가하고, 노동자 계층을 중심으로 그가 유권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