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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노조 "내부출신 불구 사장 후보 3인 모두 부적격"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6:25

최종수정 : 2017년11월13일 16:25

신임 사장에 이제훈·전대근·정지석 씨, 최종 면접 후보자 결정
노조 "사장 선임 기준과 명단 공식화...재공모 필요" 주장

[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콤 노동조합이 사장 최종 면접 후보자로 결정된 3명을 두고 '부적격 인사'라며 재공모와 동시에 사장 선임 기준과 원칙, 명단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노조는 여의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알려진 유력한 사장 후보들 모두 부적격한 인물"이라며 "사장공모에 대한 재공모를 실시하고, 신임 사장에 대한 선임기준과 원칙,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코스콤은 지난달 26일 신임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이제훈‧전대근‧정지석 후보자를 최종 면접 후보자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코스콤 출신이다.

이제훈 후보자는 코스콤에 트레이딩시스템 과장으로 퇴사해 최근엔 삼성증권 정보시스템담당 CIO로 일했다. 전대근 후보자는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 전무이사와 대표이사 직무대행, 경영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지석 후보자는 코스콤에서 기술연구소장과 경영전략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코스콤 노동조합이 신임 사장 최종 면접 후보자로 결정된 후보자의 선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13일 여의도 본사 앞에서 열었다. <사진=이광수 기자>

송재원 코스콤 노조 위원장은 "유력 후보중 20년전 조직에 몸 담았던 인물이 포함되는가 하면, 적폐정부 시절 개인비리로 임기 중에 사퇴한 사장에게 충성을 다했던 인물도 포함돼 있다"며 "우리는 부적격 인사의 사장 선임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제훈 후보자에 대해선 "6년전 코스콤내 개발운영업무 과정에서 이 후보자에게 조언을 구하러 코스콤 직원들이 홍콩까지 갔음에도 퇴사한 조직(코스콤)에 대해 어떠한 애정이나 관심도 보이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이제와서 사장에 응모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지석 후보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위원장은 정지석 후보자에 대해 "검찰 구속으로 불명예 퇴직한 김광현 코스콤 전 사장의 대학 후배이면서 최측근"이라며 "특히 당시 본부장이던 정 후보자는 본부장 직급이 2년 임기제로 바뀌자 다른 이에게 자리를 떠넘겼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대근 후보자는 우주하 코스콤 전 사장 시절 노동조합 탄압의 선봉에 섰던 이"라고 지적했다.

코스콤은 출범 40년 동안 내부 출신 사장을 단 한번도 배출하지 못했다. 외부에서 온 사장들은 횡령이나 개인적인 부도덕 문제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2015년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사장 인선인 만큼 코스콤 내부에선 이번만은 코스콤 출신이 사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목소리와 기대감이 높은 상황. 

송 위원장은 "내부 출신 사장이 온다는 것에 환영은 커녕 천막 농성중인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선배들 가운데 코스콤을 대표할만한 사람이 있지만 최종 면접 후보에 오른 이는 없다"고 전했다. 코스콤은 오는 20일까지 면접을 통해 23일 최종 사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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