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포] 1분30초 만에 차체가 찍혔다…지커가 보여준 중국 EV의 '진짜 경쟁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기자가 29일 중국 닝보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방문했다.
  • 7200톤 메가 다이캐스팅으로 대형 부품을 1분30초 만에 생산했다.
  • 무인 로봇과 5G 기반 혼류 생산으로 연 30만대 양산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닝보 인텔리전트 팩토리 가보니
연 30만대 생산 가능한 EV 제조력
1분30초 만에 대형 차체 부품 생산
사람보다 로봇이 먼저 보인 공장
한국 진출 앞둔 지커의 제조 자신감

[닝보=뉴스핌] 이찬우 기자 =공장 안은 고요했다. 천장 가까이 뻗은 배관과 노란 안전 난간, 거대한 흰색 설비가 시야를 가득 채웠지만 사람의 움직임은 많지 않았다.

대신 바닥에서는 주황색 무인 운반 로봇들이 녹색 불빛을 깜빡이며 부품을 실어 날랐다. 자동차 공장이라면 떠올리게 되는 작업자들의 분주한 손놀림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기계와 로봇이었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진=이찬우 기자]

29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항저우만에 위치한 지커(ZEEKR)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찾았다.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어떤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시장과 모터쇼에서 본 지커가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중국 전기차의 변화를 보여줬다면, 이날 공장은 그 변화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공장 초입에는 형광 녹색과 파란색으로 칠해진 대형 차체 부품이 전시돼 있었다. 차량 하부와 후면 구조물이 한 덩어리처럼 이어진 부품이었다. 부품 곳곳에는 작은 라벨과 QR코드가 붙어 있었다.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이 공장이 어떤 방식으로 차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예고편처럼 보였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진=이찬우 기자]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130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 대형 생산 기지다. 축구장 약 154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연간 30만대 이상의 차량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18년 말 착공해 2021년 3분기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5G와 산업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전체 공정을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진=이찬우 기자]

현장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곳은 메가 다이캐스팅 공정이었다. 노란 난간 너머로 7200톤급 대형 설비가 자리 잡고 있었다. 지커는 이 설비를 통해 고온의 알루미늄을 금형에 주입해 대형 차체 부품을 한 번에 찍어낸다.

하나의 부품이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분 30초다. 기존 방식처럼 수십 개 부품을 따로 만들고 용접하는 대신, 여러 부품을 하나로 통합해 생산하는 구조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진=이찬우 기자]

공장 한쪽에는 다이캐스팅으로 만들어진 차체 부품들이 높은 철제 랙에 빼곡하게 쌓여 있었다. 같은 모양의 금속 부품이 여러 층으로 정리된 모습은 자동차 부품 창고라기보다 거대한 생산 데이터베이스처럼 보였다. 각각의 부품은 생산 이력과 품질 정보를 추적할 수 있도록 관리된다. 속도만 높인 것이 아니라, 생산 이후의 품질 관리까지 염두에 둔 구조다.

품질 검수 과정도 자동화돼 있었다. 메가 다이캐스팅으로 생산된 대형 부품은 곧바로 조립 라인으로 넘어가지 않고 X-ray 검사를 거친다. 외관상 확인하기 어려운 내부 기포나 미세 결함을 장비가 확인하는 방식이다. 검수를 마친 부품에는 고유 QR코드가 부여돼 생산 공정부터 완성차 인도 이후까지 품질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진=이찬우 기자]

조립 라인에서는 지커 001과 지커 009 등 여러 차종이 같은 라인 위에 줄지어 있었다. 일부 차량은 트렁크와 도어가 열린 채 다음 공정을 기다리고 있었고, 상부 레일에는 부품을 옮기는 장치들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차량 내부에 들어가는 복잡한 전자장치와 대시보드 모듈은 인근 다른 건물에서 사전 조립된 뒤 상단 기계 레일을 타고 생산 라인으로 투입된다. 공장 바닥뿐 아니라 천장 공간까지 생산 과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라인에서 여러 차종이 동시에 생산되는 혼류 생산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같은 그룹의 폴스타 4도 생산되고 있었다.

도장 공정을 마친 서로 다른 차체가 같은 조립 라인으로 들어오면 각 차량의 사양에 맞춰 부품이 공급된다. 지커는 150만개가 넘는 맞춤형 설정을 관리하며 다양한 차종을 하나의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진=이찬우 기자]

이날 현장에서 느낀 중국 전기차 산업의 변화는 단순히 '빠르다'는 말로만 설명하기 어려웠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가격 경쟁력을 넘어 생산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었다.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지커를 단순히 또 하나의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시장에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사양이 눈길을 끌었다면, 공장에서는 그 상품성을 뒷받침하는 제조 체계가 확인됐다. 중국 전기차의 위협은 더 이상 '싸게 만드는 능력'만이 아니라, '빠르게 바꾸고 안정적으로 찍어내는 능력'으로 확장되고 있었다.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진=이찬우 기자]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