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왕’ 이정은(사진) “LPGA 아직 생각 없다... 2017년 누구보다 행복했다”. <사진= KLPGA> |
‘전관왕’ 이정은 “LPGA 아직 생각 없다... 2017년 누구보다 행복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정은이 시즌 최종전서 전관왕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11월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49위로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시즌 4승으로 다승왕과 상금왕, 대상을 확정한 이정은은 이날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해 KLPGA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의 전관왕은 역대 8번째이다. 지금까지 2006년, 2007년 2008년 3연속 전관왕 신지애(29)에 이어 2009년 서희경(27), 2010년 이보미(29), 2014년 김효주(22), 2015년에는 전인지(23)가 주요 4개 부문 전관왕을 품에 안았다.
이정은은 “2017 시즌 들어오면서 목표가 상금 순위 10위에 드는 것이었다. 계획 한 것보다 너무나 많은 걸 이뤄 가슴이 벅차다. 정말 2017년 누구보다 행복했다. 높은 자리 있으면서 2018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더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4개 부문중 어느 타이틀에 제일 만족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정은은 “대상이다. 대상은 톱10에 많이 들었다는 증거이지 않나? 톱10 횟수 신기록(20회)으로 알고 있는데, 꾸준히 잘 치기 어려운 스포츠인 골프에서 이렇게 꾸준하게 쳤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체력 관리가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 하이원 여자오픈 역전 우승을 들었다. 이정은은 이 대회서 6타차 열세 끝에 극적 뒤집기 승을 이뤄냈다.
이정은은 해외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정은은 “일단은 KLPGA투어에 집중하고 싶다. LPGA는 아직 생각 없다. 준비를 더 탄탄히 하고 싶다. 한 1,2년 사이에 터닝 포인트가 생길 거라고 본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정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프 시즌중 친구들이랑 싱가폴 여행을 계획 중이다”며 내년을 위해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 스폰서에 체력 관리 팀이 있는 곳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혼자서 했던 것 같다. 특히 어깨 상태가 중요한데, 이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밴드를 통한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이다. 사실 우승 기회가 더 많았는데 놓친 대회도 많기 때문에 끊임없이 더 발전하고 싶다. 올시즌 기록한 4관왕 상 중 어떤 거라도 2연패 하는 것이 첫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KLPGA 다승, 상금왕, 대상, 평균 타수 1위 4개 부문 전관왕에 오른 이정은이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였다.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