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북핵 문제 대응 한·미 공조 긴밀"
"북핵 해결 위한 외교적 기반 마련돼"
[뉴스핌=노민호 기자] 한·미 외교장관이 5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오는 7~8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관련된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평택기지 방문, 국회 연설 등 금번 방한시 계획된 상징성 있는 일정들을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한층 부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월 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
이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미측으로서도 금번 국빈 방한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방한을 통해 ▲확고한 대한(對韓) 방위공약, ▲한·미 동맹의 중요성 부각,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 등 긍정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 간 공조가 긴밀히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특히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협의 결과를 환영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 해제 및 한·중 관계 개선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의 외교적 기반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준비가 양측에서 원할히 진행되고 있는 점에 만족감을 표명했다"면서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한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소통·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