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수급 균형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면서 유가는 최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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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0달러(2.02%) 상승한 55.64달러에 마감해 한 주간 약 3.2%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45달러(2.39%) 오른 62.0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원유시장에서는 수요 개선과 공급 제한 등 가격에 우호적인 기대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달 OPEC 정례회의에서 내년 3월 종료 예정인 일 180만 배럴의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는 최근 유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감산 연장을 일찌감치 연장하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DNB뱅크의 토르비욘 유스 원유 애널리스트는 "주요 재료 중 하나는 OPEC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라면서 "기본 전망은 연장이지만 장관들이 이에 반대할 수 있다는 하방 위험도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