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 확대 유도 의지 표명
작년 8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700선 돌파
[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700선을 상향 돌파했다. 700을 재돌파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17포인트, 0.89% 오른 701.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97.43 포인트로 출발해 장 후반으로 갈수록 탄력을 받았다. 결국 종가 기준 700선에 턱걸이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기준 7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8월 12일(705.18)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3일 코스닥 지수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8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각각 874억원, 229억원 가량 매도 우위로 대응했다.
업종별로는 신성장기업 업종이 3.98%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출판 및 매체복제(3.15%), 제약(2.06%) 업종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신라젠(6.65%), 로엔(4.10%), 메디톡스(6.9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켐텍(-6.16%), 코오롱생명과학(-2.84%) 등은 내림세였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뉴스 플로우의 무게중심이 중국 소비주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정부가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을 확대 유도 의지를 표명하면서 소외주가 순환 반등하는 국면에서 반등 모멘텀의 강화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 수급이 정상화되고 2018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점을 감안할 때 코스닥 지수는 추세상승 국면에 진입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도 전일대비 11.61포인트, 0.46% 오른 2557.97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81억원, 1476억원 순매도했으며 국내 기관이 27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02%), 전기가스업(1.915), 음식료(1.84%) 업종이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주도 아모레G(4.14%), LG생활건강(3.13%) 등 소비재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