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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산자위원장 "중기부 장관에 경륜 있는 사람 와야"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5:30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5:30

뉴스핌 단독인터뷰…"홍종학, 국민 기대 수준 맞지 않아"
"하루 빨리 장관 임명돼 정책업무 등 정상궤도 올려놔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위원장은 3일 중기벤처기업부 장관 인선과 관련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과 정부철학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장관은 좀 경륜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홍종학 중기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 후보자도 지금 여러가지로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맞지 않아 부정적 의견이 많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됐는데, 기존 중기청이 그동안 정책 형성업무보다는 집행업무를 주로 했기 때문에 공직자 훈련이 덜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장관이 임명돼 중기부가 정상궤도에 올라야 하는데, 아직 중기부 간부들도 11명이나 임명이 안되는 등 모든 게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중기부 장관은 갑과 을의 자세를 가져서는 안된다"며 "중소기업계에서도 정치적 접근성과 국회, 정당과도 잘 연계될 수 있는 분이 오면 좋겠다고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풍부한 행정 경험과 다른 부처에 대한 설득력과 비전 제시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김학선 기자 yooksa@

장 위원장은 "다른 부서인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와 수평적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은 인물이어야 한다"며 "4차 산업과 연관이 많은 부처여서 벤처사업 생태계 등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소통을 많이 하면서 열린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제시했다.

앞서 내정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증여세 논란 의혹 등으로 야당의 비난 공세가 연일 지속되며 홍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여부는 '안갯속'이다.

장 위원장은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채용비리 문제는 여러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있었다고 지적되는 사안이기에 정부 차원에서도 전 공공기관을 일제히 실태 파악해 거기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의 가장 큰 관심이 취업인데 취업문제는 성역도 없이 공명정대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한다는 관행이 뿌리잡도록 국회차원에서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에 대해선 "최초의 한미FTA로 인해 (우리의) 대미흑자가 늘어났다"며 "(반면) 서비스 분야 무기수입을 본다면 미국이 유리해 결국 한미FTA가 서로에 윈윈하는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FTA 재협상으로 안가겠다고 했는데 미국이 폐기까지 언급하면서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재협상하게 됐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기본적으로 농산물에 대해선 민감한 분야이니 재협상 대상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장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국익 최우선 원칙과 쌍방 균형원칙을 벗어나면 협정에 임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이런 원칙으로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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