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X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 <사진=AP/뉴시스> |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중 168.07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지난 9월 1일 이후 처음이다.
FT는 아이폰X 출시를 며칠 앞두고 투자자들이 애플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는 내달 3일 출시되지만, 지난주부터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주말 애플 측은 CNBC에 "초기 반응으로 보면 고객 수요가 예년보다 훨씬 많다"면서 "우리는 이 혁명적인 신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최대한 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렉셀 해밀턴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아이폰X와 함께 회사를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에 깊이 진입시키며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배송기간이 이전 제품보다 길 것이라는 전망은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라의 제프리 크발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지난 주말 시작된 사전주문 직후 아이폰X의 예상 배송기간을 5~6주로 늘려 잡았다"면서 "이것은 아이폰7플러스 출시 중 2~3주나 아이폰6와 6S 출시의 2~4주를 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