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에 무역 관련 이슈도 압박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아시아 순방에서 중국에 대북 압박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통신> |
23일(현지시각) 시사주간지 타임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핵 미사일 시험과 관련해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는 것이 트럼프 아시아 순방의 핵심 목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고 다른 대북 압박 조치들도 취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중국은 석탄, 섬유 및 해산물 수입을 금하고 북한으로의 석유 수출도 축소하는 등 유엔 안보리 제재 내용을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 밝혔지만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더 많은 이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대북제재 관련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넘어서 양자 차원에서도 조치를 취할지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 중 대중무역 적자 축소를 위해 무역 문제에 관해서도 압박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접근하려면 넘어야 할 큰 장벽들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중 중국의 무역관행에 날선 비판을 했지만 집권 이후로는 무역 관련 조치를 대부분 유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