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내달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 않고 평택 미군기지를 시찰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간의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의 DMZ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를 시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대통령들이 DMZ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북한 정부와의 긴장감을 격앙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를 두고 트럼프 정부 관료들이 이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보안 문제가 DMZ 방문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대통령이 DMZ와 평택 미군기지를 둘 다 방문할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중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첫 아시아 순방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계속된 대북 압박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다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