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접한 지 하루 만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다시 백악관을 찾아 현지 언론과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사진=신화/뉴시스> |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옐런 의장이 이날 백악관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점심을 먹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직을 두고 그를 인터뷰 한 지 하루 만의 일이라 언론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블룸버그통신의 뉴스가 전해진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옐런 의장의 연임 가능성을 반영하며 2.37%로 레벨을 낮췄다.
그러나 백악관은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날 옐런 의장과 콘 위원장의 만남이 "보통과 다른 바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의 해명이 전해진 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분을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직을 두고 옐런 의장을 비롯해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연준 전 이사, 콘 위원장,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을 적임자로 보고 있지만, 파월 이사의 임명 가능성을 가장 크게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내달 3일 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