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교섭 복원 합의…노사 공동 TF 구성
[뉴스핌=김연순 기자] 시중은행들이 1년 7개월여 만에 금융권 산별교섭에 복귀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3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 노사 대표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중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재가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사용자협의회 미가입 회원사 대표인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부산은행 노사대표가 참여했다.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행연합회장, 왼쪽에서 네 번째)과 허권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금융노·사 대표자가 2017년 10월 23일 금융 산별교섭 재개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은행연합회> |
이날 회의에서 노사대표들은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안에 사용자협의회를 복원해 산별교섭을 재개하고 과당경쟁 방지, 4차 산업혁명 대비 고용안정 방안, 임금체계 개선, 산별교섭 효율화 등을 논의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2년과 2015년 노사합의를 통해 노사 공동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등에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이 재가입을 신청하면 사용자협의회 회원사는 1년 7개월 만에 33개사로 돌아간다. 사용자협의회는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 갈등으로 32개사가 탈퇴했다가 지난달 초 금융공기업 등이 재가입을 신청했다. 이번에 시중은행 등 16개사가 재가입하면 사용사협의외는 원상 복귀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