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번역 엔진 활용.. 명찰형 가슴 착용 가능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영어능력시험 토익(TOEIC·990점 만점)이 '800점 대' 수준에 육박하는 자동 통역 단말기가 내년 일본에서 출시된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일본전기주식회사)는 내년 1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를 지원하는 소형 통역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단말기에 말을 하면 텍스트(글)과 음성으로 통역해 주는 식이다.
후지쯔도 내년 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소형 자동 통역 단말기를 발매한다. 명찰형 단말기를 가슴에 착용한 상태에서 번역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가 문진하면서도 외국인 환자와 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자동 통역 시스템은 클라우드의 번역 엔진을 활용한다. 지금까지 자동 통역 시스템은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음성 인식 시스템의 정확도가 개선되고, 고속 통신망의 개발로 시차가 거의 없어지면서 자연스러운 회화처럼 통역할 수 있게 됐다.
후지쯔와 NEC 등이 사용한 번역 엔진은 총무성 소관의 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개발했다. NICT는 "TOEIC 800점 이상 수준에 올라와" 있을 만큼 일상 회화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재인용>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