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3가지의 조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코스피가 전고점 돌파는 가능하겠지만 추세 복귀 여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IT 관련주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부담과 전기동 가격도 체크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유안타증권 리서치> |
최근 코스피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이후 전고점 부근에 근접했다. 장기 상승 국면에서 120일 이평선 부근까지 조정을 받은 후 상승한다면 대체로 전고점에 도달해 단기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일시적으로 전고점이 넘더라도 상승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120일 이평선 부근까지 조정을 받은 이후 상승한다면 일반적으로 60일 이평선 위에서 등락 과정을 거치면서 안착을 확인한 이후에 장기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등 IT관련주의 주가가 빠르게 올라 단기 조정이 우려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격도 기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역사적 고점대 수준으로 단기 상승이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 상승 폭도 역시 부담"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말 기준, 이전 20일간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 상승률은 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은 10.7%로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상승이 시작된 이래로 최대치다.
아울러 전기동 가격이 6500달러 수준의 분기점 돌파 이후 안착 과정이 진행중이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철강·금속 업종지수가 최근 중요한 분기점인 5000포인트 수준의 지지대를 확인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며 "주요 지지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