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9주년 기념식서 1등 KB금융 성장 다짐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100°C의 KB금융’을 강조했다. 99°C에서 1°C만 부족해도 물이 끓지 않는 만큼 1°C의 작은 차이를 넘는 1등 KB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다.
윤 회장은 29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13층에서 창립 9주년 기념식을 갖고 “리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면서 KB인이라는 자긍심이 우리 안에 벅차오르고 있음을 다함께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대내외 경영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그는 이날 이 자리에서 KB금융그룹 임직원에게 ▲성장동력 발굴 ▲역동적인 기업문화 ▲고객중심 ▲판단과 실행 중심 조직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플랫폼 플레이어들의 무한경쟁 시대에서 비대면 체널의 ‘킬러 콘텐츠’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그룹 전체의 시각으로 해외시장을 바라보며 좋은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복되는 일상의 단조로움 속에서 우리 자신을 소모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KB만의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 “우리 내부의 프로세스와 규정이 고객의 편의를 가로막고 있다면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철저히 고객 중심적인 프로세스로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자율적인 의사결정 및 실행이 가능한 새로운 조직 체계를 통해서 좀 더 기민하게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KB가 지금껏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보다 ‘멀리’, ‘함께’ 가자”고 마무리하며 그룹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