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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이사회 결정 존중…1위 전략 준비 중”

기사입력 : 2017년09월15일 07:59

최종수정 : 2017년09월15일 07:59

"지주 회장-은행장 분리 문제도 이사회 논의 예정"

[뉴스핌=강필성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고 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15일 오전 여의도 KB금융지주로 출근하면서 기자와 만나 “CEO의 선임은 주주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자 권한”이라며 “이사회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 준비해서 심층 평가과정에서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구성된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는 전날 차기 회장 후보 리스트 3인으로 윤 회장과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김 사장과 양 사장이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윤 회장이 최종 단독 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의 연임이 유력해졌다. KB금융의 차기 회장 선출은 심층 인터뷰만 남겨두고 있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 “2020년까지 1위 경영전략 및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심층평가하면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은행장 겸임에 대해서도 이사회와 여러 가지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KB금융 노동조합의 연임 반대 주장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늘 혼자가면 빨리 갈수 있지만 멀리가려면 함께, 더불어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늘 직원과 소통하고 공유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제 정성 부족했다.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조에서 주장하는 노조의 사외이사 참여에 대해서는 선을 분명히 했다.

윤 회장은 “노조의 사외이사 참여는 (소통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윤 회장에 대한 확대위의 심층면접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확대위는 이 과정에서 노조와 주주의 의견을 듣고 연임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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