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최종 결정 남아…확대위 직후 행장선임절차 개시
[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위원장 최영휘, 이하 확대위)는 26일 오전 9시부터 4시간에 걸쳐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후보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심층평가를 위한 인터뷰에는 지난 14일 제2차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추천된 윤 후보가 참여했다. 인터뷰는 총 3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확대위 위원들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자격요건 가운데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장·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확대위는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후보자가 제출한 인터뷰 자료뿐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 받았다.
위원들은 M&A,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전략, 디지털 시대의 대응 방안, 시너지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안정화 및 후계자 양성, 조직 통합 및 기업문화 구축, 노사관계, 은행장 분리 여부와 계열사 경영관리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했다.
윤 후보자는 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디지털화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을 강화하며,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견고화해 그룹 내 시너지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과 후계자 양성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강화함은 물론 노조와의 관계도 열린 자세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인터뷰 종료후 확대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서 윤 현 회장이 적임자라는데 뜻을 모으고 만장일치로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확대위는 29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법령에서 정한 임원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쳐 윤 후보를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된다.
윤 후보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윤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하기로 하고, 은행장 선임에 관해서는 확대위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장 후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