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일 상공 지나 3700km 비행
靑관계자 "미사일·핵 도발 대응과 인도적 지원은 별개"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는 관계 없이 8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800만달러 지원 건 뿐 아니라 문재인정부 대북 기조가 변경은 없는 거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4일 인도적 차원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800만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방안은 세계식량계획(WFP)의 아동·임산부 대상 영양강화 사업에 450만달러,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의 아동·임산부 대상 백신 및 필수의약품, 영양실조 치료제 사업에 350만달러 공여 등이다.
하지만, 북한이 우리 정부의 800만달러 지원 계획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대북지원에 대한 여론이 더욱 들썩이게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6시 57분쯤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최대고도 약 770여km로, 약 3700여km를 날아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기조는 유지되지만, 이와는 별개로 대북 인도적 지원은 변하지 않는 기조"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5월 14일 진행한 '화성-12형' 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 <사진=조선중앙TV>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