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세지 않아...환율이 관건
[뉴스핌=김선엽 기자] 4일 서울 채권시장이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일단은 숏(매도)재료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단, 아직까지 외국인의 이탈 강도는 세지 않다.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강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2틱 하락한 109.17에 출발했다. 국채선물 하락은 국채 금리의 상승(약세)을 의미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크지 않다는 점에 안도를 하면서도 추가적인 약세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환율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2원 오른 1129.0원에 출발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리가 많이 튀긴 했는데 그에 반해 외국인의 선물매도도 많지 않고 환율 민감도도 아직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안 그래도 긴축 가능성이 최근 부각된 데다가 최근 북한 이슈가 누적된 것이 많아 외국인의 이탈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늘 밤 미국장이 노동절로 휴장인 탓에 불확실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월요일이 미국 휴장이라 한국시각으로 6일이 돼야 본격적으로 환율이 반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달러/원이 관건인데 외국인이 생각보다 강하게 매도하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29일 새벽 5시 45분 동해안에서, 전날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