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행정'·'공직사회 유리천장 혁파' 강조
여성공무원 승진 비율 40.8%로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지난달 31일 취임한 김영자 고용노동부 장관이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장중심 행정'과 '공직사회 유리천장 혁파'가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6급 승진 127명, 7급 승진 240명, 8급 승진 227명 등 6급 이하 공무원 59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고용부는 현장 중심 노동행정의 일환으로 전체 승진 인원 594명 중 571명(96%)을 지방에 배정하고, 기피·격무 부서 직원을 발탁했다.
아울러, 고용부가 여성공무원(53.7%) 비중이 높고 우수한 여성인력이 많은 점에 착안해 여성공무원 승진비율을 40.8%로 확대했다. 이는 최근 3년간 6급 이하 여성공무원 승진 비율(25.3%)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이번 승진인사에 대해 고용부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승진을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감독분야 결원인력을 신속히 충원하기 위함"이라며 "김영주 장관이 평소 갖고 있던, 현장중심 노동행정 실천과 공직사회 유리천장 혁파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영주 장관은 "앞으로도 승진에 있어 일선 직원들이 임금체불 해소 등 근로자 권익보호와 산업현장의 안전보건, 양질의 일자리 창출지원 등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인사행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공무원 승진비율을 향후 3년 이내 40%가 정착되도록 함으로써 공직사회 유리천장을 혁파하는데 고용노동부가 선도하고, 이러한 노력이 범정부적으로 환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