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2분기(4~6월) 미국 경제가 당초 측정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금융권 <사진=블룸버그> |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치 2.6%와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2.7%를 웃돈 수치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2%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상반기 성장률은 2.1%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소매판매와 기업투자 지표로 볼 때 3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년간 가장 빠른 3.3%의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이는 예비치 발표 2.8%보다 높아진 수치다. 저축률은 1분기 3.9%에서 2분기 3.7%로 낮아졌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분기 중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년여간 가장 저조한 물가 상승세로 기록됐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약 2년간 최대폭인 8.8% 증가했다. 비거주용 건설 투자는 6.2% 늘었다. 2분기 기업들의 재고 투자는 GDP에 중립적인 영향을 줬다.
1분기 2.6% 감소했던 2분기 세후 기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