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 민간 부문의 고용이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민간조사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0일(현지시간) 8월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3만7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18만3000명을 웃도는 수치다.
7월 민간 신규 고용자 수는 17만8000명에서 20만1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민간 고용 증가 추이<그래프=ADP> |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직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에선 총 4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50명 이상·500명 미만의 중견 기업에선 7만4000명이 새로 채용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11만5000명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재화 생산업의 신규 고용자 수는 3만3000명이었고 서비스업에서는 20만4000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업종별로는 천연자원·광산업에서 1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지만, 건설 부문과 제조업에서는 각각 18만8000개, 1만6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무역·운송·유틸리티의 일자리는 5만6000개 늘었으며 금융에서는 1만1000개, 전문·경영직에서는 3만9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시장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은 거의 모든 산업과 기업 규모에서 강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ADP의 고용지표는 오는 1일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발표 이틀 전에 나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8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8만 명, 실업률이 4.3%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