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 인선 영향 관심 집중
[뉴스핌=김연순 기자]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이 22일 법원의 보석 인용 결정으로 석방됐다. 자사주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지 11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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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동현)는 이날 "성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한다"고 밝혔다. 보증금 1000만원을 내는 조건이다.
재판부는 "BNK 임직원들의 증인 신문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등 보석을 허가하지 않을 사유가 더 이상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석 인용 결정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성 전 회장은 BNK금융지주 유상증자 과정에서 거래 기업에 주식 매수를 유도해 주가를 조종한 혐의로 지난 5월1일 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 14일 BNK금융 측에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성 전 회장 석방이 BNK금융 차기 회장 인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21일 저녁 회의를 열고 차기 지주 회장을 내정할 방침이었지만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임추위는 다음 달 8일 차기 지주 회장 선임 문제를 재논의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