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안철수, 서울시당 당원 연수 방문 등 지지 호소
당원 절반 이상인 호남표심·결선투표제가 최대변수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이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국민의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안철수·천정배·정동영 등 당권주자들은 온라인투표 개시에 맞춰 각 지역 당원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천정배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당 당원 연수 방문, 국민의당 관악을 당원 간담회, 저녁 경기광명을 지역위원회를 찾는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서울시당 4권역 당원 연수 방문을 시작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청년당원과의 간담회, 성남4개 지역 혁신간담회에 이어 저녁엔 페이스북 라이브 '안철수와 함께하는 K-보팅'을 열고 지지를 호소한다.
이언주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각각 라디오 출연과 현장방문을 통해 당원 호소에 전념할 계획이다.
인 후보를 제외한 당권주자들은 각각 선거활동에 주력하며 상대적으로 당원 지지층이 두터운 안 후보에 대한 견제를 지속할 전망이다. 국민의당이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서 1차 투표에서 안 후보의 과반수 획득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왼쪽부터) 후보, 정동영 후보, 안철수 후보, 이언주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TV토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들은 전날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지상파 TV토론회에서도 대선 패배 책임론과 '사당화' 문제를 들어 안 후보를 협공했다.
천 후보는 차라리 안 후보에게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라고 요청했고, 정 후보는 안 후보에게 당 대표에 선출된다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대표직을 탈퇴하고 나갈 것이냐며 쏘아붙였다.
이날부터 시작된 온라인투표에선 당원 절반을 차지하는 호남 표심이 최대 변수다. 이렇다보니 천 후보는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가능하다고 발언한 안 후보와 이 후보, 정 후보를 향해 호남을 외면한 처사라며 맹공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민의당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안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 결선으로 가 정동영·천정배 후보가 '호남 단일화'로 맞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열린 TV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천 후보를 도와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