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어트 미사일 'PAC3' 를 일본 서부 지역에 배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강행될 경우를 대비해 집단적 자위권에 따라 자위대가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지난 10일 밤 기자들에게 북한의 괌 공격에 대비해 요격미사일 PAC3을 주코쿠와 시코쿠 지역에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4발을 괌 주변에 발사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이 괌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일본의 시네마현과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해야 한다. PAC3의 보호 범위는 반경 수십 킬로미터다. 현재 일본 항공 자위대는 약 15개 지역에 PAC3를 배치해놨다. 주코쿠와 시코쿠 지역에 배치되지 않은 상태다.
PAC3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