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우버이츠'앱 켜니 경리단길 음식점 30분만에 배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시간으로 배달상황 파악
안전사고 대책은 '미흡'...보완 필요해

[뉴스핌=성상우 기자] #오전 수업이 끝난 후 다음 수업까지 4시간 가량이 비게 된 대학생 A씨. 자투리 시간동안 딱히 할 일이 없었던 그는 '우버이츠' 앱을 켰다. 앱에서 본인 위치를 활성화시키자 5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음식 주문이 배정됐다. 곧바로 자전거를 타고 주문이 들어온 레스토랑에서 조리된 음식을 받아 1km 떨어져있는 주문자의 집으로 배달했다. A씨는 우버이츠에 등록된 일반인 배달원이다. 이런식으로 이번 달에만 10건 이상의 배달을 했다. 요즘 A씨는 이 배달 수입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일반인이 배달하는 서비스 '우버이츠(UberEATS)'가 한국에 상륙했다. A씨처럼 일반인들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로 국내 음식 배달 O2O(Online to offline)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차량 운송 O2O 기업 '우버(Uber)'는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버이츠의 한국 서비스를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

알렌 펜(Allen Penn) 아시아 총괄 대표는 "음식점과 주문자, 배달원을 모두 연결시키는 '3자 연결체제'를 통해 음식배달 과정을 거치는 모든 당사자에게 편의성과 신뢰도라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렌 펜 우버이츠 아시아 총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우버이츠는 소비자들의 주문을 받지 않는 맛집 및 레스토랑 음식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배민라이더스, 푸드플라이 등과 유사하나 전문 배달 직원이 아닌 '일반인'이 배달한다는 점이 다르다.

만 18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누구나 몇 가지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배달원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주문을 배정받아 주문자에게 직접 가져다 준다.

배달원들은 배달 단계 및 거리에 따라 우버가 책정한 보수를 받는다. 전업이 아니더라도 남는 시간을 활용, 부수입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전거,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중에서 운송수단을 자유롭게 택할 수도 있다.

또 ▲실시간 배달 추적 ▲평균 35분 배달 체계 ▲이용자별 메뉴 큐레이션 기능도 적용했다.

이용자는 주문한 레스토랑 음식이 어느 위치에서 오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레스토랑부터 주문자 위치 사이의 지도가 제시되며 여기에 배달자의 위치와 소요시간이 제시된다.

최단거리의 배달원 연결을 통해 배달 시간은 평균 30~35분 수준으로 맞추고, 우버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개인별 메뉴 추천 및 큐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평소 이용자의 주문 성향과 선호도 등을 파악해 해당 범위 내의 새로운 레스토랑이나 연관 메뉴가 생기면 이용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 전체를 포함, 이태원(경리단길, 한남동)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우선 시작했으며 추후 서울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업계는 우버의 공유 DNA가 한국 배달 업계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인 배달원과 제휴 레스토랑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성공의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배달업계에선 후발주자인 만큼 음식점들을 일일이 찾아 협상해야하는 과정을 해외 업체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푸드플라이 등 기존 배달 앱들이 찾아내지 못했던 참신한 음식점을 찾아내야 하는 점도 과제다. 첫 서비스 지역을 강남구와 이태원 지역에서 시작한 점도 이색 음식점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반인들을 앱 상에서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특성상, 배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는 보완이 필요하고 지적했다. 특히 사후 책임만 있을 뿐, 여성 1인가구의 거주지가 일반인 배달원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위험 등에 대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펜 대표는 "배달자 점수 매기기(Rating)와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기능을 통해 배달자를 추가 교육하거나 배달직에서 배제하는 체계를 통해 안전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버이츠는 전 세계 28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서울은 112번째 도시다. 모회사인 우버는 현재 전 세계 600여개 도시에서 우버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는 운송 O2O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국에선 고급 택시 서비스 우버블랙(UberBLACK)과 교통약자를 지원하는 우버어시스트(UberASSIST)를 서비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