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8일 청와대가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8일 구두논평에서 "박 본부장은 과거 황우석 박사의 연구 논문 공동저자였고 연구비를 부당하게 타낸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현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9일 "박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때 온 나라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황우석 사건의 핵심 관계자"라며 "혁신의 적임자가 아니라 청산해야 할 적폐인사"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매년 20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다루는 과학기술의 컨트롤타워"라며 "전대미문의 과학 사기 사건 공범격인 인물을 본부장에 앉히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과학기술보좌관의 경험을 높이 사서 본부장에 임명했다고 하는데, 보좌관 시절에 그렇게 해 놓고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노무현 청와대 근무자는 무조건 기용되는 '노무현 하이패스·프리패스' 인사"라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