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테슬라가 태양광 지붕 타일인 솔라루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
테슬라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자사 직원들의 집에 솔라루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직원들 집에 솔라루프를 시연해 본 후, 판매 및 설치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이를 시정한 다음 대중들에게 공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지난주 발표된 모델3 역시 첫 사용자는 테슬라 직원들이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솔라루프를 우리 집에도 달았고 J.B.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 집에도 달았다"며 "이건 1.0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부터 솔라루프 4개 옵션 중 2개에 대해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뉴욕 버팔로 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작년 20억달러에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한 후 태양광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애플스토어에 사용되는 전략을 도입했다. 테슬라의 신규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알아낸 다음 가격을 확 떨어트리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이는 테슬라 이름을 달지 않은 곳에서 솔라시티 제품을 파는 기존 전략에 비해 50~100%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