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10시 공개소환 조사
갑질 행위·약사법 위반 혐의
[뉴스핌=김규희 기자]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2일 경찰에 소환된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최근 갑질논란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사진=박미리 기자>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장한 회장은 2일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 조사 받는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하는 등 갑질행위와 불법운전 지시 혐의(강요)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구입이 불가능한 발기부전치료제를 접대용으로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장한 회장은 앞서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일삼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인 이 회장의 운전기사로부터 녹음파일을 제출받아 당시 상황과 경위, 내용 등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종근당 직원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 한없이 참담한 심정이다.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 갖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