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 고사 방식, 레드라인 넘는 것"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북한의 위협을 과장해서는 안된다면서 러시아와 미국이 북핵 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0일 자 러시아투데이(RT)는 라브코프 외무차관의 미국 ABC뉴스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브코프 차관은 ABC뉴스의 '디스위크(This Week)'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이 핵 무장할 수 있는 시점까지 몇년에 달하는(years and years) 기간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북한이 시험하고 있는 것은 준비를 위해 몇 개월이 걸리는 아주 원시적인 장치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라브코프 차관은 "러시아는 미국만큼이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열망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가 취하는 어떠한 조치들도 반드시 (북한의 행동에) 비례적이어야 하며, 북한을 악마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추가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초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의안은 북한 전체를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기 위해, 핵 무기화와 미사일 개발 영역에서 북한의 불법 활동 중단을 겨냥한 조치들과는 동일시되서는 안 된다"면서 "여기에 우리가 준수해야할 레드라인(금지선)이 있다"고 주장헀다.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