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우승을 써낸 이미향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 LPGA> |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미향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써냈다.
이미향(24)은 7월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4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미정(28)과 캐리 웹(호주)과는 1타 차.
이로써 이미향은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
이미향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서 “선두와 6타차로 시작했는데 나도 우승할지 몰랐다. 깜짝 놀랐다. 첫 홀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고 특히 첫 9개 홀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퍼트와 좋은 칩샷이 많이 나왔다. 다른 생각 없이 홀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미향은 마지막 18번홀에 대해 “웹이 7언더파를 기록한 것을 보았기에 이글이 필요한 줄 알았다. 긴장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새 캐디 채드 페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미향은 “캐디와는 호흡을 맞춘 지 3달이 채 안 됐는데 팀워크가 잘 맞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미향이 1, 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골프 백이 수요일에야 도착해서 화요일 연습 라운드는 클럽을 빌려서 치러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였던 이미향은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6개를 몰아쳐 공동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후반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엮어내 웹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웹은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 공동 2위로 마감했다. 김세영(24)은 유선영(31)과 함께 공동 6위로 자리했다.
이미향의 최종 라운드 스코어보드. |
스코티시 오픈 최종 라운드 리더보드.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