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마존(종목코드: AMZN)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래 산업 영역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순익 증가에 발목을 잡았다.
27일(현지시각) 아마존은 올해 2분기 주당 순익(EPS)이 0.40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였던 1.42달러보다 부진한 수치다. 아마존의 순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9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371억80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5% 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절대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은 41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40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AWS의 영업이익은 9억16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아마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0.65% 하락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78% 추가 하락 중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순익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쳤는데도, 주가가 3%밖에 빠지지 않은 것은 아마존의 성장 능력에 대한 월가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마존은 적극적인 국제 시장 진출과 새로운 물류 이행 센터 설립, 비디오 산업 확장 등 새로운 영역에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오전 장중 급등,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의 순 자산이 909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의 907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아마존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