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Amazon.com)이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바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모든 식재료를 준비해 요리법과 함께 배달해주는 밀키트 서비스 시장의 선구자격인 '블루에이프런(Blue Apron)'의 주가는 이 소식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루에이프런<사진=AP/뉴시스> |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선데이타임스는 아마존이 '우리가 준비할게요. 당신은 셰프가 되세요(We do the prep. You be the chef)'라는 상표를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등록 신청서에서 이 상표의 개념을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준비된 음식 키트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식품 사업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아마존은 미국의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마존은 아마존프레시를 통해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블루에이프런은 최대 미국 밀키트 제공업체다. 블루에이프런의 59.94달러(약 6만7600원)짜리 박스에는 두 사람이 세 끼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가 들어있다. 독일의 헬로프레시(HellowFresh)와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타이슨푸드도 블루에이프런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기업공개(IPO) 이후 이미 30% 이상 떨어진 블루에이프런의 주가는 장중 사상 최저치인 6.51달러를 찍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1007.12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