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노먼 “타이거 우즈(사진), 과거의 영광 재현 못한다... 우선 삶을 정돈하길”. <사진= AP/뉴시스> |
그렉 노먼 “타이거 우즈, 과거의 영광 재현 못할 것... 우선 삶을 정돈하길”
[뉴스핌=김용석 기자] 그렉 노먼이 타이거 우즈에게 진지한 조언을 했다.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62)은 7월26일(한국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의 고통과 처지가 너무 가슴 아프다. 개인적 삶에서의 어려움은 그가 골프 코스에서 겪었던 것보다 클 것이다. 당분간 골프는 잊고 자신의 삶을 정돈하는 삶을 살아라. 우즈는 더 이상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수 없다. 그저 먼저 삶부터 정돈하는 것이 먼저다. 곁에 있을 친구들과 자녀들이 있지 않은가”며 충고했다.
지난 5월말 미국 플로리다 주 자택 인근에서 약물 중독으로 체포되기도 한 타이거 우즈(42)는 현재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골프 랭킹 순위가 1000위권 밖(1005위)으로 떨어졌다. 메이저 14승 등 PGA 투어 통산 79승을 거둔 우즈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68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지만 지난 2014년 허리 수술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
그렉 노먼은 “나는 지금도 높은 산에 둘러 쌓여 있는 느낌을 받는다. 우즈 역시 같은 기분일 것이다. 불행히도 결국은 무엇이 먼저인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우즈에게 골프가 먼저인지 삶이 먼저 인지 결정해야 한다면 나는 그가 아직 골프를 선택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타이거 우즈 이전까지 세계 골프계를 쥐락펴락한 그렉 노먼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승, 유럽 프로 골프 투어 14승, 호주 PGA 투어 31승 등 91승을 작성했다. 특히 1986년과 1993년에는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중 하나인 디오픈(브리티쉬 오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마스터스에서 2위 3차례, US오픈 2차례, PGA챔피언십 2차례로 메이저 준우승만 7번차례한 후 은퇴, 성공적인 사업가의 길을 가고 있다.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이 우즈에게 삶을 먼저 찾으라는 조언을 건넸다.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